한약이나 음식이 몸에 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한의학에서 설명하는 원리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원리가 있고 응용하는 원리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이야기하는 원리가 기미(氣味)론입니다.

약이나 음식의 기(氣)와 미(味)에 의해 어느 장부로 가서 어떤 작용을 한다는 설명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쉽게 이야기하자면..

오장을 오색에 배속시켜서

음식의 색에 따라 작용하는 장부가 결정되고

음식의 맛에 따라 하는 작용이 달라집니다.

오장육부의 오색에 대한 배속과 음식의 작용입니다.

간, 쓸개 - 푸른색

심장, 소장 - 빨간색

비, 위장 - 노란색

폐, 대장 - 흰색

신장, 방광 - 검정색

음식을 먹으면 푸른색은 간으로 가고, 빨간색은 심장으로 가고, 노란색은 비위로 가고

흰색은 폐로 가고, 검은색은 신장으로 갑니다.

그리고 맛은

신맛 - 기운을 수렴합니다. 아래로 부드럽게 모아주는 역할

쓴맛 - 기운을 확 내립니다. 몸을 차갑게 하고 진정시켜줍니다.

단맛 - 기운을 두루뭉실하게 보강해줍니다.

매운맛 - 기운을 확 올리고 퍼뜨립니다. 따뜻하게 해줍니다.

짠맛 -기운을 부드럽게 진정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고추는 빨갛고 맵죠. 심장으로 가서 기운을 확 올립니다.

마늘 양파 파뿌리(총백)은 하얗고 맵죠, 폐와 대장으로 가서 기운을 확 올리고 퍼뜨립니다.

생강은 노랗고 맵죠, 비위로 가서 기운을 확 올리고 퍼뜨립니다.

그래서 감기 걸리면 생강과 파뿌리를 달여서 먹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각 장부의 기능을 돕기위해 색으로 좋은 음식을 찾을 수 있는데요.

[간 = 푸른색]

녹즙이나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색채소가 간기능을 도와줍니다. 간에 좋다는 다슬기도 보면 녹색이죠.

[심 = 붉은색]

토마토, 딸기, 대추, 구기자, 오미자, 복분자, 고추 등 심장기능을 도와줍니다.

[비 = 노란색]

소화력 증진에 좋은데요. 호박, 오렌지, 귤, 바나나, 카레, 당근 등 비위의 기능을 도와줍니다.

[폐 = 흰색]

양파, 마늘, 도라지, 무, 배 등 폐의 기능을 도와줍니다.

[신 = 검은색]

검은콩, 검은깨, 흑미, 김, 미역, 다시마, 블루베리 등 신장의 기능을 도와줍니다.